[생생확대경]경고등 켜진 남자프로골프..주니어 골프없인 미래도 없다

입력시간 | 2019.12.17 오전 6:00:00
수정시간 | 2019.12.17 오전 6:00:00
  • 국내 남자 프로골프 침체에 10년째 선수 줄어들어
  • 2010년 1016명에서 2019년 336명 3분의 1 수준
  • 제2의 임성재, 김시우 발굴 주니어 지원 힘써야

10년 가까이 계속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PGA 코리안투어에 선수 부족이라는 더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경기 장면.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16명에서 336명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남자 프로골프 투어에 더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경고등이다.

최근 10년 새 남자 고교 골프 선수가 3분의 2나 감소했다. 올해 임성재, 안병훈 등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스타들을 배출해낸 한국 남자 프로골프가 10년 후에도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를 살 만한 수치다.

2010년 중고골프연맹에 등록된 남자 고등부 골프 선수는 1016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이후 계속 줄어들어 2013년 869명, 2014년 740명, 2015년 609명, 2016년 576명으로 떨어지더니 2019년에는 336명까지 감소했다. 남중부 역시 2010년 54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후 해마다 감소해 2019년 226명으로 줄었다. 여자 고등부 골프 선수는 2010년 389명에서 2019년에도 357명, 여중부 역시 323명에서 272명으로 변화의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남녀가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로 투어의 성장을 빼놓을 수 없다. 남자골프는 2010년 이후 연간 20개 대회 이상을 열지 못하고 있다. 연간 평균 총상금도 140억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자 골프는 최근 3년 연속 30개 대회 이상을 개최했고 평균 상금도 200억원을 훌쩍 넘겼다.

시장이 성장하는 국내 여자 프로골프에선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하늘, 유소연, 고진영, 김효주, 최혜진 등 대형스타가 계속 탄생했다. 국내 무대는 세계로 진출하는 디딤돌이 됐고 탄탄한 선수층을 형성하며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섰다.

여자 프로골프와 달리 남자 프로골프는 인재를 키워놔도 활동할 무대가 부족했다. 선수들의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졌고 얇아진 선수층에선 대형스타도 나오지 않았다. 볼거리가 사라졌으니 팬도 떠났다. 이 같은 악순환이 주니어 선수들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남자 골프 자체가 몰락의 길로 접어들지 않을 거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니어 골프는 프로의 뿌리다. 프로골프의 활성화가 우선돼야 하지만, 두터운 선수층 확보를 위해 주니어 골퍼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

국내에만 집중돼온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미국, 일본, 아시아투어와 협력해 외형을 확장해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우리보다 훨씬 늦게 프로화를 시작한 중국이 PGA 투어와 손을 잡고 ‘PGA 차이나 투어’를 출범, 아시아 국가들의 인재를 끌어모으고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이를 통해 코리안투어를 세계 6대 투어(미국, 유럽, 일본, 호주, 아시안, 남아공) 반열에 올려놔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 아시안투어와 활발한 교류를 통한 국제대회 유치 등은 투어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국내 여자골프는 일찌감치 해외 투어와 교류해 세계화에 나서며 미국, 일본과 함께 3대 투어로 성장했다.

주니어 골퍼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을 위해선 프로골프협회 차원의 전담팀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지금처럼 학생 선수가 줄어들면 10년 뒤엔 심각한 인력난에 빠지게 된다. 방학 기간을 이용한 골프캠프, 방과 후 스크린 골프교실, 프로와 함께 하는 유소년 골프클리닉, 프로골프대회 참관, 유망주를 지원하는 장학제도, 국내 주니어 선수의 외국 대회 출전 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인재를 찾고 키워나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선수가 없으면 협회도 없고 투어의 생존도 장담할 수 없다.
주영로 기자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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