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균형·조화로 이룬 LG트윈스 'V4'...왕조 시대 활짝 열까

입력시간 | 2025.10.31 오후 10:36:43
수정시간 | 2025.10.31 오후 10:52:0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2년 만에 다시 한국 프로야구 정상에 우뚝 섰다.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염경엽 감독을 헹가래 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선수들이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관중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한화이글스를 4-1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되찾은 우승 트로피였다. 1990년 MBC청룡을 인수해 LG트윈스라는 이름으로 재창단 한 뒤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네 번째 통합우승이다.

올 시즌 우승은 단순한 정상 탈환 그 이상이다. LG는 올해 완벽한 균형의 야구를 보여줬다. ‘관록과 패기’, ‘현장과 프런트’, ‘현재와 미래’가 이상적인 조화를 이뤘다.

LG는 베테랑과 신예가 이상적으로 어우러진 팀이다.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임찬규, 김진성 등 베테랑들이 팀의 중심을 잡았다. 문보경, 신민재, 구본혁, 문성주 등 20대 선수들이 중간 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심지어 염경엽 감독은 이번 KS 엔트리를 짜면서 김영우, 박시원, 박관우 등 신인들에게 문을 열었다. 심지어 김영우는 시즌 내내 필승조 핵심 역할을 해냈다. 염 감독은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한 신인 선수이 벤치에서 KS 공기를 체험하는 것만으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 프런트와 현장의 완벽한 협력과 조화도 우승의 밑바탕이 됐다. 차명석 단장과 염 감독은 시즌 내내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하나처럼 움직였다. 염 감독은 선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체력을 안배하는 선수단 운영을 가져갔다. 차 단장은 비시즌 동안 FA 장현식, 김강률을 영입하고 시즌 중 외국인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데려오는 등 전력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톨허스트는 KS 1, 5차전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이끌었다.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훈련 프로그램도 돋보였다. 프런트 주도 아래 준비한 ‘특수 고무공 타격훈련’은 160km 실전 빠른 볼에 대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선수들은 “지루한 훈련도 재미있게, 실전 감각도 제대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코치진과 지원팀에 고마움을 전했다.

사실 통합우승까지 오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정규시즌 1위를 줄곧 달리다 시즌 막판 3연패 늪에 빠졌다. 자칫 선두 자리를 2위 한화에 뺏길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화가 SSG랜더스와 정규시즌 경기에서 9회말 뼈아픈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면서 LG는 다소 쑥스럽게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주전 포수 박동원은 “이때부터 우리가 우주의 기운을 탄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는 ‘팬들 앞에서 제대로 세리머니를 하자’고 다짐했다.

1년의 공백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세 시즌 가운데 두 차례 우승을 이루면서 ‘LG 왕조’의 발판이 다시 마련됐다. 문보경, 신민재, 문성주, 손주영, 송승기, 김영우 등 LG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전력들이 이번 시즌을 통해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거포 이재원과 투수 김윤식, 이민호 등도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올 시즌 대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 3인방이 잔류하고, 미국에서 활약하던 고우석까지 합류할 경우 2026년에도 LG의 전망은 밝을 수밖에 없다.
이석무 기자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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