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투자 수익성 발목 기술주 흔들…뉴욕증시 하락 마감[뉴스새벽배송]

입력시간 | 2026.01.30 오전 7:54:59
수정시간 | 2026.01.30 오전 7:54:59
  • 미국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 마이크로소프트 10% 급락…AI 투자 부담
  • 미 재무부, 韓 환율 관찰국 유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면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AI에 대한 중장기 성장 기대는 유지됐지만, 실적에 따라 업종·종목별 선별 장세가 본격화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3% 하락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는 0.72% 하락한 2만3685.12를 기록했으며,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오른 4만9071.56에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진=AFP)

다음은 주요 뉴스다.

마이크로소프트, AI투자 부담에 10%↓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린 여파로 주가가 10% 급락

-AI에 대한 막대한 선행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면서, 미국 기술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2월까지 석 달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자본지출(CAPEX)이 전년 대비 66% 급증한 375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혀. 그러나 핵심 성장 동력인 애저(Azure)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성장률은 39%로, 시장 예상치(39.4%)를 소폭 밑돌아.

-시장에서는 AI 수요 부족보다는 인프라 ‘실행력’에 대한 우려가 부각. 투자자들의 우려는 단순한 비용 증가를 넘어 AI 투자 구조 전반으로. UBS는 “코파일럿이 M365 매출 성장 가속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는 부족하며, AI 모델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자본 집약적”이라며 “이 투자가 정당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평가.

-반면 메타는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시장 예상보다 높게 제시하면서 주가가 10.4% 급등.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을 최대 1350억달러까지 늘릴 계획.

애플, 아이폰 판매 호조에 두 자릿수 매출 성장

-장마간 이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아.

-애플은 2026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지난해 10∼12월)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43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384억8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

-주당순이익(EPS)은 2.84달러로, 시장 예상치(2.67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421억달러로, 전년 동기(363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

-애플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 17 시리즈가 강한 수요를 끌어냈다고 설명. 지역별로는 중국(대만·홍콩 포함)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해당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38% 급증

“머스크의 스페이스X, IPO 앞두고 xAI와 합병 논의”

-로이터통신은 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기업 xAI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

-테슬라는 AI와 자율주행, 로봇 분야에 올해 200억달러를 투자하고, 일론 머스크의 xAI에 20억달러를 추가 투입할 방침을 내놓으며 주가는 3.5% 하락

-머스크는 구글, 메타, 오픈AI 등과의 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주 공간을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무대로 삼겠다는 구상을 공개적으로 밝혀옴.

-합병안에 따르면 xAI 주식은 스페이스X 주식으로 교환되는 구조. 다만 거래 규모와 구체적인 시점, 최종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해.

-스페이스X는 최근 내부자 지분 거래에서 기업가치가 8000억달러로 평가되며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으로 꼽혀.

구리 사상 최고치

-미국과 중국발 수요 기대가 맞물리며 금, 은에 이어 구리 가격도 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3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6.20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 장중에는 6.583달러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도 구리 가격은 한때 톤당 1만4500달러를 처음으로 돌파. 구리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21% 급등.

美재무부, 한국 환율관찰국 유지…“환율 감시 강화”

-미 재무부가 29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을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재무부는 이날 연방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상대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상수지 흑자 및 미국과의 무역 흑자 증가 등을 이유로 태국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새로 지정.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지난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빠졌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2024년 11월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에 포함.

-재무부는 “앞으로 환율 변동을 완화하려는 국가들이 통화 가치 상승 압력 억제 뿐 아니라 통화 가치 하락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개입하고 있는지 여부를 포함해 폭넓게 감시할 것”이라고 밝혀.

-환율 모니터링 강화가 일본의 환율 정책을 겨냥한 조치인지에 대해서 재무부 관계자는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며, 향후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경우 재무부의 분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美무역적자 11월에 94% 급증…수입 반등·수출 감소 영향

-미국의 무역적자가 11월 들어 전달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 관세 정책 영향으로 월별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수입이 급증하고 수출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

-미 상무부는 11월 미국의 상품·서비스 무역적자가 56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혀. 이는 2009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10월보다 94.6% 증가한 것으로, 월간 기준 증가율로는 1992년 이후 최대폭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도 웃돈 것.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1∼11월 누적 무역적자가 8395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4% 증가. 다만 최근 수년과 비교하면 무역적자 규모 자체는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라는 평가도.
김경은 기자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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