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폭탄 우려 없다?…나스닥·S&P500 이틀연속 최고치 경신[월스트리트in]
- 관세유예 조치 시한 다가와…압박·회유 던지는 트럼프
- “日 쌀부족 겪는데도 美수입 거부"..일방 관세 시사
- 엔비디아 6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가..테슬라 1.9%↓
- 베센트 “장기물 발행 확대 비합리적”..10년물 5bp 뚝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6월 마지막 거래일을 사상 최고치로 마무리했다. 미국이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합의에 근접하고 있다는 기대감 속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금리안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면서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관세 유예 조치 시한 다가와…압박과 회유 동시 던지는 트럼프
이번 상승은 캐나다가 미국과 무역 협상 재개를 위해 디지털세를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디지털세 시행을 앞두고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전면 종료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디지털세는 월요일부터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부과될 예정이었다.
시장은 다음 주 만료되는 90일간의 미국 관세 유예 조치와 관련해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무역 협정 발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현지시간)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고, 그 유예 기간은 오는 7월 8일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원활하게 마무리 되지 않을 경우 관세를 일방 통보할 뜻을 시사했다. 대표적인 국가가 일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일본이 쌀 부족 사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쌀 수입을 거부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서한을 일본 정부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대해 얼마나 부당하게 하는 지를 보여주려 한다”면서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말해 우리는 그들(일본)에게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그들을 앞으로 오랜 기간 무역 파트너로 삼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일본 쌀 개방과 관련해 미국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자 일방적으로 관세 부과 서한을 보낼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7월 4일 독립기념일 이후 여러 국가들과의 협정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의 의회 통과이며, 불꽃놀이를 본 뒤 협상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셋 위원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방금 글을 올리긴 했지만, 일본과의 협상은 끝나지 않았다”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무역합의 기대감을 키우는 동시에 고율의 관세가 다시 부과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시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융시장 전체에서 가장 큰 촉매제는 무역협상 진전 여부일 수 있다”며 “중동이나 무역전쟁에서 다시 큰 격화만 없다면, 주요 거시지표에 주가가 크게 반응하진 않을 수 있다. 다만 시장엔 늘 예상 밖 변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는 “관세 관련 뉴스는 시장을 일시적으로 흔들 수 있지만, 지속적인 매도세를 유발할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며 “광범위한 주식에 충분히 투자하지 못한 투자자라면 글로벌 분산 포트폴리오에 점진적으로 노출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 6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가
엔비디아는 이날도 0.15%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2.3%, 메타는 0.61%, 마이크로소프트도 0.3%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아마존은 1.75%, 테슬라 1.89% 떨어졌다.
오라클은 연간 30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소식에 3.99% 올랐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고객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연간 30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기물 발행 확대 비합리적”..10년물 5bp 뚝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채가격은 상승세(금리 하락)를 보였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현재 수익률 수준에서 장기물 발행을 확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 만기 전반에 걸쳐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는 내비쳤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관세의 인플레이션 효과가 예상보다 작아 보인다며 9월 연준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4%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2년물 국채금리는 1.3bp 떨어진 3.727%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2017년 이후 가장 긴 월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4% 내린 96.78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41달러(0.63%) 내린 배럴당 65.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16달러(0.24%) 낮아진 배럴당 67.61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4만4094.77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2% 오른 6204.9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48% 오른 2만369.7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과 S&P500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관세 유예 조치 시한 다가와…압박과 회유 동시 던지는 트럼프
이번 상승은 캐나다가 미국과 무역 협상 재개를 위해 디지털세를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디지털세 시행을 앞두고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전면 종료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디지털세는 월요일부터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부과될 예정이었다.
시장은 다음 주 만료되는 90일간의 미국 관세 유예 조치와 관련해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무역 협정 발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현지시간)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고, 그 유예 기간은 오는 7월 8일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원활하게 마무리 되지 않을 경우 관세를 일방 통보할 뜻을 시사했다. 대표적인 국가가 일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일본이 쌀 부족 사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쌀 수입을 거부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서한을 일본 정부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대해 얼마나 부당하게 하는 지를 보여주려 한다”면서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말해 우리는 그들(일본)에게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그들을 앞으로 오랜 기간 무역 파트너로 삼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일본 쌀 개방과 관련해 미국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자 일방적으로 관세 부과 서한을 보낼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7월 4일 독립기념일 이후 여러 국가들과의 협정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의 의회 통과이며, 불꽃놀이를 본 뒤 협상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셋 위원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방금 글을 올리긴 했지만, 일본과의 협상은 끝나지 않았다”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무역합의 기대감을 키우는 동시에 고율의 관세가 다시 부과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시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융시장 전체에서 가장 큰 촉매제는 무역협상 진전 여부일 수 있다”며 “중동이나 무역전쟁에서 다시 큰 격화만 없다면, 주요 거시지표에 주가가 크게 반응하진 않을 수 있다. 다만 시장엔 늘 예상 밖 변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는 “관세 관련 뉴스는 시장을 일시적으로 흔들 수 있지만, 지속적인 매도세를 유발할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며 “광범위한 주식에 충분히 투자하지 못한 투자자라면 글로벌 분산 포트폴리오에 점진적으로 노출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 6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가
엔비디아는 이날도 0.15%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2.3%, 메타는 0.61%, 마이크로소프트도 0.3%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아마존은 1.75%, 테슬라 1.89% 떨어졌다.
오라클은 연간 30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소식에 3.99% 올랐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고객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연간 30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기물 발행 확대 비합리적”..10년물 5bp 뚝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채가격은 상승세(금리 하락)를 보였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현재 수익률 수준에서 장기물 발행을 확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 만기 전반에 걸쳐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는 내비쳤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관세의 인플레이션 효과가 예상보다 작아 보인다며 9월 연준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4%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2년물 국채금리는 1.3bp 떨어진 3.727%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2017년 이후 가장 긴 월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4% 내린 96.78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41달러(0.63%) 내린 배럴당 65.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16달러(0.24%) 낮아진 배럴당 67.61달러에 마감했다.
김상윤 기자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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